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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이철규, 이준석 겨냥해 "지구 떠나겠단 사람이 혹세무민"

기사등록 : 2022-07-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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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윤핵관 '양두구육' 직격하자 작심 비판
"어이가 없어 하늘 보며 큰 소리로 웃을 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총질 당대표' 언급 문자가 노출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 응수한 것과 관련해 이철규 의원이 '앙천대소(仰天大笑)'라고 반응했다.

국민의힘 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이 의원은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표를 직격했다. 

[과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2월 1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리인인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이 등록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2022.02.13 photo@newspim.com

이 의원은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惑世誣民) 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앙천대소(仰天大笑)할 일"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혹세무민은 세상을 미혹하게 하고 백성을 거짓으로 속인다는 의미로 그릇된 이론이나 믿음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을 말한다. 당 윤리위원회 중징계에도 대표직에서 사퇴하지 않고 전국을 순회하며 장외 여론전을 펼치는 이 대표를 비꼬는 표현으로 보인다. 앙천대소는 어이가 없어 하늘을 쳐다보고 크게 웃는다는 뜻이다. 

과거 이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러다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이 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어떡할 거냐고 하더라고.  (그렇게 된다면) 지구를 떠야지"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문자가 공개된 다음날인 27일 페이스북에 "그 섬에서는 카메라가 사라지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가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라며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 감사합니다 울릉도"라고 적었다. 

당시 이 대표는 울릉도를 방문 중이었으며 '그 섬'은 여의도 정가를, '이 섬'은 울릉도를 뜻한다. 

이와 함께 겉과 속이 다르단 의미의 사자성어 '양두구육'에 빗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을 싸잡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상배'는 정치권과 결탁하거나 정권을 이용해 사사로운 이익을 꾀하는 무리를 의미한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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