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교육부는 현장과 함께하는 고교학점제 점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고교학점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대입에서 과목 이수 경로 등을 인정받는 제도로 2025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다. 올해 전국 일반계고는 약 84%인 1412개교에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운영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세종-서울 간 영상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2.06.28 yooksa@newspim.com |
다만 고교학점제를 예정대로 시행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학교 현장에서도 이견이 있다. 교원의 업무 부담, 학점제 운영 여건 등에 대한 지적이다.
이에 교육부는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보완하기 위해 고교학점제 점검 TF를 구성하고 29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장상윤 교육부차관 주재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TF는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 고교학점제 운영 학교 교장과 교사, 교육 분야 교수, 입학사정관, 진로진학 전문가 등 총1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고교학점제 점검 TF 제1차 회의에서는 고교학점제 추진 현황 및 그간의 의견수렴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점검‧보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고교학점제 추진 점검및 보완'을 국정과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점검 TF 운영으로 학점제 개선 필요과제를 점검하고 보완방안을 발굴‧논의한다. TF에서는 현장의 우려와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개별학교의 학점제 운영 부담 완화, 교육격차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2025년 도입 예정된 미이수제와 관련해서도 학계 및 교육 현장의 의견을 듣고, TF에서 현장 수용성을 고려한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학교현장의 학점제 준비 상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시도협의회(분기별 정례회의)에서 세부 현안을 논의한다.
학생‧학부모, 현장교원과 함께하는 권역별 토론회, 교원단체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서도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 시행 시기에 대해서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학점제는 계획 대로 2025년에 시행하되 우려와 미비점을 보완해서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게 현재까지의 의견"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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