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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회 요구에도 박순애 "자녀 학생부 공개 어려워"…교육부 업무보고 연기

기사등록 : 2022-07-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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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통일부 이어 세 번째 연기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소가윤 기자 =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자녀가 입시 컨설팅 학원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첨삭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자녀의 학생부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박 부총리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교육부 업무보고가 연기된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7 photo@newspim.com

이날 박 부총리는 성인이 된 자녀에게 학생부를 공개하도록 설득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개인정보가 담겨있고 과거에 한번 물어봤는데 안 하겠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부총리는 자녀들이 입시컨설팅 학원에서 학생부 첨삭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컨설팅은 1회만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자기소개서와는 달리 학생부를 학원이 첨삭한다면 불법에 해당한다.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박 부총리에게 자녀의 학생부 공개 의향을 묻는 질의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박 부총리는 "쌍둥이 자녀들이 이미 성인이 됐다"며 "이야기는 해보겠지만 제출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부총리는 학생부 의혹 언론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금 너무 정신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교육부 업무보고는 일방적으로 연기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박 부총리는 "사전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업무보고가 연기됐다고 들었다"며 "연기 사유나 추후 일정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와 통일부에 이어 29일 예정된 윤석열 정부 교육부 업무보고가 무기한 연기됐다. 

교육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업무보고가 연기돼 사전 브리핑도 취소됐다"며 "일정이 잡히는 대로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된 박 부총리의 사전 브리핑도 취소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여름 휴가가 다음 주에 예정돼 있어 업무보고는 8월 둘째 주 이후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여가부의 업무보고는 당초 지난 20일에서 25일로 미뤄졌고 통일부는 21일 예정됐던 업무보고가 당일 연기되기도 했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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