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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스타벅스 "폼알데하이드 검출" 제조사도 보고했다

기사등록 : 2022-07-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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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관 조사 결과 폼알데하이드 검출
일부 기준치 초과..."기준 미비 해명 늦어"
"제조사서 보고했지만 인지 못해"
똑같은 제품 교체하거나 3만원 상품권 증정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스타벅스가 증정품으로 제공한 '서머 캐리백'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특히 스타벅스는 제조사로부터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시험성적서를 받았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스타벅스는 해당 제품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똑같은 제품으로 교체해 주거나 3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스타벅스 서울역동자동점 2020.08.23 leehs@newspim.com

스타벅스는 28일 이날 이같은 내용을 사과문을 발표했다. 먼저 조사 결과 '서머 캐리백'에서 국가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스타벅스는 지난 22일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관련 시험을 의뢰하해 캐리백 개봉 전 제품 샘플 5종 6개(블랙, 핑크, 레드, 크림 각 1개, 그린 2개)와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 4종 5개(핑크, 레드, 크림 각 1개, 그린 2개)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

폼알데하이드 검출 시험 결과 당사 서머 캐리백에서 개봉 전 제품의 외피에서는 284~ 585mg/kg(평균 459mg/kg) 내피에서는 29.8~724mg/kg (평균 244mg/kg) 정도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은 외피에서 106~559mg/kg(평균 271mg/kg), 내피에서 미검출되거나 23.3mg/kg 정도의 수치가 각각 검출됐다.

가정용 섬유제품에 대한 폼알데하이드 기준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전안법)에 의해 인체에 직간접적 접촉 여부 또는 지속적 접촉 정도에 따라서 정해진다고 알려져 있으며, 내의류 및 중의류의 경우 75mg/kg 이하를, 외의류 및 침구류의 경우에는 300mg/kg 이하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은 직접 착용하지 않는 가방, 쿠션, 방석 또는 커튼과 함께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유해물질 안전요건 대상 제품으로 적용되지 않아 관련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아 시험 결과 수치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시일이 지체된 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특히 폼알데하이드 인출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논란은 일부 사실로 밝혀졌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말 제조사로부터 전달받은 시험 성적서 첨부자료에 폼알데하이드가 포함돼 있었으나, 이취 원인에 집중하느라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스타벅스의 서머 캐리백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이번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 기간 중 서머 캐리백으로 교환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새롭게 제작한 제품으로 대체해 줄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무료 음료 쿠폰 3장 교환과는 별도로 제공된다.

해당 고객이 새 제품 수령을 원치 않을 경우 기존에 수령한 서머 캐리백과 동일한 수량으로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을 온라인상으로 일괄 적립해 준다.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하지 않은 웹 회원은 MMS로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3만원권을 발송해 준다. 현재 진행 중인 무료 음료 쿠폰 3장으로 제공은 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스타벅스는 이와 함께 전사 차원에서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품질 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전문 인력을 채용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스타벅스 브랜드로 출시되는 모든 상품에 국가 안전 기준 유무와는 상관없이 보다 엄격한 자체 안전 기준을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이슈로 인해 스타벅스를 사랑해 주신 수많은 고객분들에게 큰 우려와 실망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만으로 신뢰해 준 수많은 고객의 우려의 목소리를 놓친 것은 아닌지, 진실되게 돌아보고 이번 일을 통해 철저한 성찰과 겸허한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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