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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野 차기 당대표, 이재명·강훈식·박용진 '3파전'...최고위원은 친명 vs 비명 '동수'

기사등록 : 2022-07-2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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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능한 정당으로 만들라는 뜻"
강훈식 "기세 몰아 변화의 바람 만들 것"
박용진 "혁신하란 국민·당원 바람 반영된 것"
姜·朴, "단일화 논의해보고 말씀드릴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대진표가 이재명·강훈식·박용진 3파전으로 압축됐다. 친명계와 비명계의 세대결로 관심을 모은 최고위원 경선에선 박찬대·장경태·고영인·서영교·고민정·정청래·송갑석·윤영찬 8명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이같은 투표 결과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8 photo@newspim.com

중앙위원 선거인단 383명 중 344명이 참여해 89.8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더해져 최종 당 대표 후보 3인이 선정됐다. 다만 구체적인 후보자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예비경선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 나머지 당 대표 후보 2인으로 누가 생존할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결국 당내 86세대의 지지를 등에 업은 강훈식 의원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박용진 의원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재명 의원은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상대방의 실패를 기다리는 반사이익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다시 모아 유능한 정당으로 만들라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후 예상되는 강훈식-박용진 의원 간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강 의원은 "승리를 위한 새로운 파격이 시작됐다. 순풍에서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며 "수도권 정당이 아닌 전국 정당이 됐음을 이번 컷오프에서 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또한 "기세를 몰아 새 변화의 바람을 만들고 혁신해 더 나은 정당이 되겠단 확신을 주는 전당대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 의원과의 단일화와 관련해 "컷오프 이후 논의하자고 했으니 저도 그 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시기는 논의해보겠다.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당내 기반이 부족하단 평가 받는 제가 이번 본 경선에 올라가게 된 것은 민주당의 혁신을 통해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달란 국민·당원들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컷오프 통과 소회를 밝혔다.

향후 강 의원과의 단일화 추진과 관련해선 "오늘 밤이 넘어가기 전에 강 의원과 긴밀한 통화를 해볼 것"이라며 "(강 의원이) 시종일관 단일화에 열려있었고 적극적이라 빠른 시간 내에 단일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친명계와 비명계의 진영 대결 양상으로 펼쳐진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선 친명계 4명(박찬대·서영교·장경태·정청래), 비명계 4명(윤영찬·송갑석·고영인·고민정)이 같은 숫자로 살아남는 결과가 나왔다.

전국 17개 시·도를 7개 권역으로 나눠 순회키로 한 민주당 전당대회 본선은 오는 8월 6일 강원·대구·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최종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은 8월 28일 전당대회 당일 결정된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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