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 시즌 LPGA에 데뷔한 최혜진이 첫날 처음으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 첫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고 안나린 역시 2타차 공동5위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LPGA 스코티시 오픈 첫날 단독선두에 오른 최혜진. [사진= 게티이미지] |
최혜진(23·롯데)은 2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에어셔의 던도널드링크스(파72·658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트러스트골프 스코티시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이글1개와 버디7개 보기1개를 쳐 8타를 줄였다.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최혜진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공동 2위그룹(7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16개 대회서 8차례 톱10에 진입한 최혜진이 단독선두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날 10번홀에서 시작한 최혜진은 전반전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낚았다. 후반 첫홀인 3번(파5)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한 뒤 호흡을 가다듬었다. 이어 파5 5번홀에서 이글을 낚은 뒤 파4홀인 7~9번 3개홀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 1타차 선두가 됐다. 퍼팅수는 27개에 불과했고 그린적중률은 88.88%, 페어웨이적중률은 85.71%를 보였다.
최혜진은 만족감을 표했다. LPGA를 통해 그는 "오늘 샷도 좋긴 했지만, 퍼팅감이 굉장히 좋아서 초반부터 찬스가 많았다. 그걸 잘 잡으면서 좋은 흐름으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라며 "바람도 많이 안 불고, 잘 맞아 떨어주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퍼팅감이 굉장히 좋아서 보이는 대로 쳤더니 그게 다 잘 가운데로 들어갔다. 그래서 자신있게 마지막홀까지 퍼팅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글에 대해선 "보기를 했을 때, 실수를 했던 부분이 내가 코스를 한 번 밖에 돌아보지 않은 곳이어서 그런지 그 부분에 대해서 해저드가 있다는 걸 생각을 못하고 쳤다. 해저드에 빠져서 미스가 나왔는데, 굉장히 화가 많이 났지만 다음 홀에서 차분하게 해보려고 노력했다. 운 좋게 롱 펏이 이글이 되면서 그 후에 흐름이 바뀌었고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신인' 안나린 역시 2타차 공동5위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 |
루키 안나린(26)은 무결점플레이로 버디만 6개를 몰아쳐 6언더파 66타로 공동5위에 올랐다.
안나린은 "내가 본 느낌대로 잘 굴러가줘서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라며 "그린 공략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그린을 미스했을 때 양쪽으로, 앞뒤로 다 흘러내려가는 그린이기 때문에 흘러갔을 때도 세이브할 수 있는 샷들을 연습했었다"라고 전했다. 안나린 역시 그린적중률은 88.88%, 페어웨이적중률 85.71%에 퍼팅수는 29개를 기록, 전반과 후반 버디 3개씩을 솎았다.
김효주는 6언더파 67타로 호주교포 이민지 등과 공동7위에 포진했다. 김효주는 버디6개와 보기1개로 5타를 줄였다.
김세영은 3언더파로 지은희와 함께 공동18위, '세계1위' 고진영과 전인지, 김아림, 이정은6는 공동32위(2언더파) 그리고 최나연은 공동49위(1언더파), 박인비는 공동82위(1오버파)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