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한화생명은 시중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급감한 10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한화손보 등 자회사를 합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6.8% 감소한 4174억원으로 나타났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8651억원으로 18% 늘었다. 수입보험료는 6조4780억원으로 1.6% 늘었고, 보험본연이익은 4166억원으로 14.3% 증가했다.
[표=한화생명] 이은혜 기자= 2022.07.29 chesed71@newspim.com |
한화생명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이 하락해 평가손실을 입으면서 매각이익 감소했다"며 "APE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시그니처 암보험' 등 일반 보장성 보험상품 판매가 확대된 덕분에 늘었고, 신계약가치 수익성도 50% 이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수입보험료에 대해서는 "보장성 및 저축성 보험 판매가 확대됐고, 특히 일반보장성 수입보험료가 19.3% 증가하며 보장성 수입보험료의 성장을 견인했다"며 "수익성 높은 다양한 보장성 상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 새로운 회계제도가 도입돼도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급여력비율(RBC)은 167.7%로 전분기보다 7.7%포인트(p) 올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시장금리 급등으로 인해 변동성을이 커졌으나 국내 후순위채 발행, 변액보증 위험회피 비율 확대 등으로 전분기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 급등과 경기 둔화가 가장 큰 변동성 요인이지만 고수익 일반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보험 본연의 주요 실적이 개선됐다"며 "내년에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도 착실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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