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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TP "기후대응·안전한 먹거리, 미생물산업에 주목해야"

기사등록 : 2022-07-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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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날로 치열해 지고 있는 생물주권 경쟁과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미생물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미생물자원의 미래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미생물자원의 활용과 관련 제도 도입, 맞춤형 기업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는 지난 28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제16회 제주미래가치전략포럼을 개최하고 '제주 유용 미생물자원 발굴 및 산업화'를 주제로 고부가가치 미생물의 확보 방안과 제주 미래산업으로서의 미생물 산업화 발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은 좌장을 맡은 김창숙 제주대학교 교수의 진행 아래 ㈜제이투케이바이오, 전북대학교, 강원대학교, 세계김치연구소, 한국식품연구원,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등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지난 28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제16회 제주미래가치전략포럼을 열고 고부가가치 미생물의 확보 방안과 제주 미래산업으로서의 미생물 산업화 발전 가능성을 논의했다.[사진=제주테크노파크] 2022.07.29 mmspress@newspim.com

포럼의 첫 발제자로 나선 홍성욱 세계김치연구소 김치기능성연구단장은 생물자원의 이용·보전을 규정한 나고야의정서를 언급하며 자원주권 확보를 위해 토종자원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치 유산균을 실례로 들며 "저온생육능 김치유산균 특성을 구명하는 등 산업적 적용 가능 여부의 검증을 통해 차별화된 토종 유전자원·정보를 확보하고 미발견된 미생물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다음 발제자로 나선 서동호 전북대 교수는 '유용 미생물자원 기반 맞춤형 지원 및 활용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발효 미생물의 산업적 활용 가치를 설명했다.

또한 된장 등 제주의 발효식품이 타 지역과 다른 원인 중 하나로 균주의 차별성을 꼽으며 "새로운 식품개발을 위해 목적에 맞는 미생물의 탐색과 활용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다양한 미생물자원을 보유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전무가들은 제주가 해양생물·야생식물·오름 등 우수한 천연자원을 활용하여 균주를 확보하고 그 특성을 파악한다면 유용 미생물 산업에 제주만의 청정 이미지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체 미생물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오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업 수요맞춤형 기능성 연구'를 통한 효율적인 미생물의 산업화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확보한 미생물 자원의 인증 및 미생물 자원의 특성 정보를 분류·제공하는 이력 관리 제도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제주TP는 이번 포럼에서 언급된 의견을 종합하여, 올 하반기 개소 예정인 유용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의 역할과 운영 방향을 구체화하며 이후 효과적으로 기업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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