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조달청이 공공 소프트웨어(SW)사업 발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조달청은 공공기관이 SW사업을 발주할 때 필요한 제안요청서를 자동으로 작성·진단해 주는 AI기반의 발주지원시스템 'e-제안요청 도움'을 구축하고 오늘부터 본격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e-제안요청 도움은 복잡하고 다양한 법제도로 인해 SW 사업 발주에 어려움을 겪는 발주기관이 더 쉽게 제안요청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대량의 조달정보에 AI기술을 접목해 구축한 플랫폼이다. 사업비 약 17억원이 투입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AI 기술 활용으로 공공 SW 사업 제안요청서 작성과 오류진단이 더 쉬워지고 사업발주에 따른 시간·비용도 절감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e-제안요청 도움' 서비스 개념도 [자료=조달청] 2022.08.01 jsh@newspim.com |
e-제안요청 도움이 제공하는 주요 기능과 서비스는 크게 3가지다.
우선 사업유형, 적용법령, 평가항목 등 사업의 기본정보만 입력하면 표준 제안요청서를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작성된 제안요청서가 관련 법제도에 맞는지 자동으로 진단하고, 올바른 문장을 추천한다. 수년간 나라장터에 입찰공고 된 제안요청서 중 발주하기 위한 SW사업과 사업유형·예산규모가 유사한 제안요청서를 검색해 활용할 수도 있다.
백승보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은 "e-제안요청 도움 개통으로 발주 경험이 많지 않은 공공기관의 담당자도 제안요청서를 쉽고 정확하게 작성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공공 SW사업 발주가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축적되는 공공 SW사업 발주정보를 토대로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실시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행정안전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시스템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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