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3일 "디지털 선도기업 등과 협업해 기업 프로젝트 기반으로 혁신훈련을 확대하고 반도체 분야는 현장 적합도가 높은 훈련으로 실무인력을 신속하게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 인사말을 통해 "현장에서는 반도체 등 신기술 분야 중심으로인력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3 photo@newspim.com |
고용부는 디지털·저탄소 등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기업과 근로자들을 위한 컨설팅, 직무전환훈련 등 선제적 지원체계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능력개발 전담주치의를 두고 기업 여건별로 적합한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훈련이 자율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개인 취업역량 진단을 바탕으로 진로지도부터 경력설계, 취업지원까지 패키지로 지원하겠다"며 "경력직 중심의 채용트렌드를 반영해 청년에 대해서는 일경험 지원을 확대하고, 여성은 경력단절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모성보호 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령자,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도 차질없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주 52시간제·임금체계 개편 등을 골자로 한 '노동개혁'과 관련해서는 "논의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개선 과제를 도출하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권기섭 차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3 photo@newspim.com |
고용부는 지난달부터 근로시간 제도와 임금체계 개편안을 도출하기 위해 전문가 중심으로 '미래 노동시장 연구회'를 구성·운영 중이다. 아울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추가 개혁과제를 발굴하고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이 장관은 중대재해 감축에도 힘쓸 것을 강조하며 "중대재해 감축 패러다임을 '자율·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10월 중 수립하겠다"고도 말했다. 고용부는 산재 사고 노동자가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산재 사망사고에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사전 예방 중심의 감독과 1조1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현장 노사의 참여를 통한 안전인식 제고와 함께 기업별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해 중대재해처벌법의 수용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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