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릴리즈(Release) 21이 최초 6세대 이동통신(6G)이 될 것이며 2022년과 2027년 사이에 표준화를 완료, 약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9년 정도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박일수 LG유플러스 연구위원은 3일 열린 '5세대 이동통신 어드밴스드(5G Advanced) 및 기술·표준·글로벌 동향' 스터디에서 이같이 말하며 6G 기술의 향후 전망과, 관련된 LG유플러스의 활동을 소개했다.
박일수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연구위원이 3일 LG유플러스가 서울 종로구서 개최한 '5세대이동통신 어드밴스드 (5G Advanced) 및 기술·표준·글로벌 동향' 스터디에서 발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8.03 catchmin@newspim.com |
현재 세계 각국이 차세대 통신기술 개발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LG유플러스는 국내 표준화 선도 기구인 '5G 포럼'의 의장사로서 5G 융합서비스 성공 사례를 발굴하는 등 미래통신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가 해당 포럼의 의장을 맡았다.
박 연구위원은 의장사 활동에 대해 "의장사로서 다수 의장사들의 의견을 주도적으로 모아 커뮤니케이션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5G 어드밴스드 표준정의서인 '릴리즈 18' 제정작업에 돌입한다. 지난해 3GPP가 명명한 5G 어드밴스드는 5G 표준의 진화과정이자 6G로 가는 과도기를 의미한다. 릴리즈는 무선통신 세대를 나눠 단계별로 분류한 명칭이다.
현재 통신 업계 초미의 관심사는 6G 기술의 성공적인 상용화다.
앞서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작업반(ITU-WP5U) 회의는 지난 6월 6G 미래기술 트렌드 보고서에서 6G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보고서에선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센싱과 통신 융합, 단말기 간 통신(D2D), 효율적인 스펙트럼 사용, 에너지효율 향상, 실시간 통신 지원, 보안·신뢰성 향상, 무선인터페이스 향상, 무선네트워크 향상 등을 6G 시대 주목받을 기술 트렌드로 꼽았다.
박 연구위원은 "6G에선 3개 그룹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것"이라며 "넓은 커버리지와 실내 서비스를 위한 1㎓ 이하 저대역, 적절한 커버리지와 용량을 제공하는 1~24㎓의 중대역, 초광대역 및 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24~300㎓의 고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해당 주파수 대역 가운데 특히 중대역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7~15㎓ 대역을 초기 6G 주파수로 지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 연구위원도 "미국은 초기 6G 주파수의 경우 7~15㎓의 중간 주파수 대역을 선호한다"면서 "우리나라도 7~24㎓ 대역을 초기 6G 주력 주파수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주니퍼네트웍스와 함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스위치·라우터 등 6G IP 유선장비를 실증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이 마곡사옥에 설치된 주니퍼네트웍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스위치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시장의 흐름에 맞춰 6G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전체 네트워크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백본 장비와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에 5G 코어 장비·MEC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하는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행사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한국 대표로 참여해 6G에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오픈랜(O-RAN)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엔 주니퍼네트웍스와 함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6G IP 유선장비를 실증하며 클라우드 기반 6G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노키아와 5G 어드밴스드 및 6G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오픈랜과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개발 등에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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