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3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를 요청하고 현안과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함께 참석했으며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양금희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3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주요 사업 국비 확보 요청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세종시] 2022.08.03 goongeen@newspim.com |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요 현안과제와 내년도 정부예산안 반영을 추진 중인 국비사업 총 20건을 건의했다.
특히 지난달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국정과제로 최종 확정된 만큼 위치와 규모 등 제반 사항을 조속히 확정하고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 준비를 위한 예산을 내년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현재 조치원역에 KTX가 1일 8회 무정차 통과 중인 점을 강조하면서 대규모 비용 투입 없이도 가능한 조치원역 KTX 정차방안을 우선 추진해 내년 중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시가 건의한 주요 현안사업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로드맵 수립 및 기본계획 용역비와 설계비 등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 ▲조치원역 KTX 내년 정차 실현 등이다.
이밖에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조기건설 및 수도권 전철 연장 ▲부동산 3중규제 해제 및 세종시 당해지역 우선공급 비율 확대 ▲9월 신설 예정인 '지방시대위원회' 세종 설치 등도 거론했다.
이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세종-청주·세종-안성 고속국도 건설 ▲조치원읍 도시침수 예방사업 등 10개의 국비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지난달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시정4기 비전인 '미래전략도시 세종' 개념이 국정과제로 최종 확정되는 등 국가 미래를 선도해 나갈 세종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국정과제 중 특정 지역을 독자적인 과제 목표로 제시한 곳은 세종시가 유일한 만큼 확실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3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4개 시도와 국민의힘이 내년도 예산쳔성을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있다.[사진=세종시] 2022.08.03 goongeen@newspim.com |
이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 전체의 발전을 위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권 대표는 "세종은 정주여건 개선 및 규제 완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와 수도권 전철 연장 등 교통 기반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규제 철폐를 통해 자족기능을 획기적으로 확충하도록 국민의힘이 뒷받침하겠다"고 대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예산정책협의회 직후 이어진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브리핑에서 시가 요청한 현안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도 덧붙였다.
그는 "조치원역 KTX정차에 대해서는 국토부와 적극 협의를 해나가고 있고 행복도시 예정지역에 대한 3중 규제 해제 또한 세종시와 국토교통부 간 긴밀한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세종보 존치(담수) 방안 마련은 환경부에 이미 요구를 했고 환경부에서도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권성동 원내대표 등은 이날 협의회 개최에 앞서 정진석 국회부의장, 최민호 시장과 함께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찾아 건립 추진현황 등을 공유하고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