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회사 루시드(종목명:LCID)가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주가가 11% 넘게 반락 중이다.
3일(현지시간) 루시드는 고급형 세단 '루시드 에어' 예약 대수가 현재 3만7000대 이상으로 5월의 3만대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 중 인도 대수는 단 679대에 그쳤다.
지난 2월 루시드는 올해 중 1만2000~1만4000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종전 예상치 2만대를 하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루시드는 공급망 및 물류 차질을 이유로 올해 차량 인도 대수가 단 6000~7000대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했다.
루시드가 공개한 2분기 매출은 9730만달러였고, 순손실은 5억5530만달러, 주당 33센트였다. 1년전 주당순손실 1.17달러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앞서 팩트셋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39센트의 주당순손실과 1억4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했다.
피터 로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관련 공급망 이슈 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물류 시스템 개선 필요성이 확인됐다면서 물류 및 제조 공정 전반을 재편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규장에서 4.21% 오른 20.56달러로 거래를 마친 루시드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1% 넘게 반락 중이다.
루시드 차량.[사진=블룸버그통신] 2022.02.24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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