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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조기 전당대회로 정상체제 꾸려야…비대위 기간 결정 당장 어려워"

기사등록 : 2022-08-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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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성격, 혁신·관리·혼합 논란 있을 것"
"尹정부 첫 국정감사, 전당대회 총의 구해야"
"이준석, 대통령과 신뢰에 금 가…지도 체제 종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우택 의원은 4일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상적인 지도 체제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비대위의 성격과 기간의 문제는 앞으로 총의를 모아가는 정치적 판단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지난 6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현안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6.30 kilroy023@newspim.com

정 의원은 비대위의 존속 기간을 묻는 질문에 "지금 결정하기는 좀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면서 "조기 전당대회를 10월에 할지, 11월에 할지에 대해 많은 목소리, 심지어는 백가쟁명식의 의견이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런 다양한 의견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판단의 문제"라며 "비대위 성격에 대해서도 혁신형으로 할지, 관리형으로 할지, 혼합형으로 할지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9월에 치를 수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당대표 대행을 해봐서 아는데 기간이 한 달 반 정도 소요된다"고 답했다.

그는 "제 생각에 10월에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국정감사이기 때문에 여당으로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것도 많이 있는데, 이러한 효과가 저감되는 우려가 있다"라며 "이런 문제는 비대위가 구성된 뒤 다양한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총의를 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비대위를 구성하게 되면 6개월 당원권 정지를 받은 이준석 대표는 자동으로 해임하게 된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와 헤어지는 과정인가'라는 질문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난 4월 윤리위원회를 열어서 이 대표의 징계 절차를 밟은 것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의 허니문 기간, 즉 골든타임 때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되는데 당대표한테 굴레를 씌운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 자체는 잘못됐다고 보지만, 지금 현재 당의 위기 상황이나 윤석열 정부의 성공, 특히 내후년의 총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또 정부와 여당은 공동 책임을 지는 체제이기 때문에 같이 가야하는데, 이번 문자 유출 사태로 인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 간 신뢰에 있어서는 금이 갔다고 본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듣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 또 총선을 앞두고 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의원들의 생각"이라며 "비대위를 꾸린다는 것은 이전 지도 체제의 종식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징계 문제가 아니라, 이준석 대표의 지도 체제는 더 꾸려가기가 어렵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자신이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는 질문에 "저보다 훌륭한 리더십을 가지신 분, 위기 극복을 할 수 있는 분이 당에 많이 계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그런 역할 요청이 들어왔을 때, 제가 거절한다면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중압감도 작용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아마 고민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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