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4일(현지시간)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다루기 위한 다음 단계를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원숭이두창을 심각햐게 인식하고, 이를 퇴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이후 미국 일부 전문가들도 조 바이든 정부기 비상사태 선포 등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로 원숭이두창 대응을 위한 신속한 예산 지원과 관련 정보 확보가 용이해졌다고 전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는 6600건 이상 보고됐다. 바이든 정부에 앞서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뉴욕주 등은 이미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뉴욕 보건소에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받는 남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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