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5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주호영 의원이 '관리형 비대위원장'은 맡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2~3달 (비대위원장을) 해서 다음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만 하는 것 같으면 별로 의미가 없다"며 "전당대회에서 후임 대표를 뽑는 비대위원장이면 누구나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2022.07.11 kilroy023@newspim.com |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당헌·당규 유권해석을 한 뒤, 비대위 전환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오는 9일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비대위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재 당내에서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원내 의원들이 거론된다. 특히 5선 주호영 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며 정우택·조경태·김태호 의원 등이 함께 거론된다.
다만 주 의원은 아직까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으로부터 공식적인 비대위원장 제안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가장 유력한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는 질문에 "권성동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제안하는데, 아직 제안이 없다"며 "제안이 없는데 제가 무슨 말을 하겠나"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비대위원장이) 논의되는 것을 보고, 제가 좋겠다고 제안이 온다면 그때는 고민해 볼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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