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민선 8기 출범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청장들이 민생 현장 속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행정을 통해 구정 상황을 파악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내놓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7일 자치구 등에 따르면, 동대문구·마포구·관악구·중랑구청장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구민들과 소통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 [사진=마포구]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오는 31일까지 14개 주민센트를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주민과 직접 만난다.
구는 "이번 소통회는 일선 현장에서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 구청장의 주재로 추진됐다"면서 "이번 소통회는 직원뿐만 아니라 3, 40여 명의 주민대표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어 민선8기 본격적인 현장행정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용신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14개 동 주민센터를 차례로 방문한다. 현장에서 직원을 격려 다양한 민원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동별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주민의 불편한 사항을 구청장이 문자로 직접 답하는 '365 구민 소통폰' 운영을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전화번호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 구청장은 "어떻게 하면 주민의 어려움을 쉽고 빠르게 경청할까 고민하다 문자 민원 접수를 생각하게 됐다"며 "구민과 소통하다 보면 실생활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어 구정 운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니 편하게 문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통폰으로 고충, 건의, 불편 사항을 제보하면 되며, 늦어도 3일 이내에 민원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장기간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별도로 관리해 진행 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장단, 감사담당관, 민원 관련 부서 팀장들과 함께 움직이는 '현장 구청장실'도 운영 중이다. 매월 두 번째 수요일에 '소통데이'를 열고, 구청장 버스를 활용해 동별 주요 거점으로 찾아가 민원을 청취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 [사진=중랑구] |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직접 대면해 소통하는 '관악청(聽)에 이어 비대면으로도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관악청(聽)'을 운영한다. 온라인 관악청은 ▲관악청(聽) ▲정책참여 ▲주민참여예산 ▲협치관악 ▲매니페스토&공약 ▲주민자치회 6개의 메뉴로 구성돼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365 직접민주주의 온라인 플랫폼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도 배식봉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중단됐던 배식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1년 만에 재개됐다.
류 구청장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목소리를 경청하고 더 나은 행정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