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시위로 강원도 홍천군 소재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맥주 출고가 또 중단됐다.
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날 화물연대 조합원 150여명이 강원공장의 진입로인 하이트교를 점거하면서 맥주 출고가 중단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맥주 출고량은 평소 대비 25%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화물연대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 하이트진로] |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도입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강원공장은 테라, 하이트, 맥스 등을 생산하는 맥주 공장이다. 화물연대가 공장 진입로를 막아서면서 지난 2~3일 강원공장의 맥주 출고가 막히면서 출고량이 사실상 평균대비 0%대로 급감했다.
전날인 4일에는 일부 진입로가 열리면서 출고량이 일평균 대비 70% 수준으로 올라왔지만 시위대가 다시 공장 진입로를 막아서면서 하루 만에 중단사태가 재개됐다. 이날 기준 맥주 출고량은 일평균 대비 25% 수준으로 떨어졌다. 맥주 수요가 높은 시기에 하이트진로 맥주공장이 출고 중단사태를 겪으면서 식당, 주점 등의 공급 차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화물연대의 시위를 불법시위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명분이 없는 명백한 영업방해인 만큼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테두리안에서 강경 대응 방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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