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최근 치솟는 외식물가를 반영해 8월부터 결식아동 급식 단가를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000원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 단가 7000원은 보건복지부 아동급식 지원단가 권고 금액에 비해 낮은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 외식물가를 고려했을 때 양질의 식사를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이를 고려해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추경 예산에 반영하게 됐다.
결식아동 지원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시 결식아동 급식지원 기정예산은 272억원으로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에 급식단가 인상분 시비 12억 7000만원을 반영했다.
서울시 결식우려 아동은 총 3만여명으로, 아동급식카드,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급식을 지원 중이다. 인상된 급식 지원 단가는 해당 급식지원 방식에 모두 적용돼 보다 질 높은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4월 아동급식카드 사용처를 서울시 소재 신한카드사 가맹 일반음식점으로 확대한 것에 이어 지난 1일부터 이마트 점포 30개 지점 푸드코트에서도 아동급식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급식단가 인상으로 성장기결식아동들이 보다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결식아동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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