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의회가 5일 제312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2022년도 제 2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했다.
추경안은 이날 재석 102명 중 찬성 79명, 반대 15명, 기권 8명으로 가결됐다.
서울시 추경안은 앞서 서울시가 제출한 6조3709억원에서 90억원 순증한 6조3799억원이다. 이에 따라 기정예산 45억8132억원에서 수정예산안 52조1931억원으로 규모가 늘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2.08.05 giveit90@newspim.com |
이날 처리된 추경안은 지난 제311회 임시회에서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심사를 거쳐 수정 가결된 결과다.
오세훈 시장은 추경 통과 관련 모두 발언에서 "이번 예산안을 통해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라는 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게 됐다"며 "매력있는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재원도 조속히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 의원님들이 주신 고견은 예산 집행 과정에서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시는 시의회와 한마음 한뜻이 돼 빠른 시일 내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고 매력·동행 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경안이 처리됨에 따라 오 시장의 주요 역점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 시장은 ▲안심·안전 ▲도시경쟁력 제고 ▲일상회복 가속화 등 3대 분야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쪽방주민들의 한 끼 식사를 지원하는 '동행식당',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1역사-1동선 구축, 코로나19로 인한 운송적자 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중교통(지하철, 시내·마을버스) 손실 보전 등이다.
시의회는 이 외에도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처리했다. 반면, 서울시교육청의 추경안에 대한 심사는 유보했다. 추경예산 전체 재원의 70% 이상을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등의 여유 재원으로 쌓아두는 내용의 추경안을 제출한 것은 예산 편성의 우선순위와 합리성이 배제된 행태라는 이유에서다.
김현기 시의장은 "이번 회기에선 시 교육청 추경 예산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본회의 상정하지 않았다. 초유의 사태"라며 "재정을 평생 공부한 학도로서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의 추경안은 예산이 요구하는 보편적 가치와 교육 현장의 목소리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며 "교육청은 과감한 발상과 적극적 행정으로 의회와 긴밀히 협의,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7.11 kimkim@newspim.com |
한편 서울시 신임 1·2부시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진행된다.
김의승 행정1부시장은 행정고시 36회(1992년) 출신으로 30년 동안 행정국장, 대변인, 기후환경본부장, 경제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경험하며 다양한 행정경험과 탁월한 추진력을 갖춘 서울시의 행정 전문가이다.
한제현 행정2부시장은 기술고시 27회(1991년) 출신으로 31년 동안 도시계획과장, 재생정책기획관, 물순환안전국장,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안전총괄실장 등 행정2부시장 산하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한 서울시 기술분야 전문 행정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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