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으로 인한 '자동 해임' 위기에 놓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회견은 8월 13일에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광주 무등산에 올라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이준석 페이스북] |
오는 9일 전국위원회의 당헌 개정과 비대위원장 임명을 거쳐 이르면 12일 비대위가 출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가운데 이튿날인 13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앞서 5일 당 상임 전국위원회는 비대위 출범과 함께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로 직무가 정지된 이 대표의 퇴진을 공식화했다.
당시 이 대표는 언론을 통해 "가처분은 거의 무조건 한다고 보면 된다"며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시점에 공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13일 기자회견을 전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후 30여일 동안 전국을 돌며 '장외 정치'를 해 왔다. 이 대표가 공개석상에 나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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