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에 관한 답변을 요구하며 대통령 집무실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전장연은 8일 오전 8시 서울 용산구 지하철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하며 삭발식과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삭발식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2.08.08 kimkim@newspim.com |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국가는 적어도 사람의 관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단절되고 장애인이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것을 회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예산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8월에 정부 예산이 결정되는데 그 때 기재부가 이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책임을 져달라"면서 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삭발식을 진행한 이후 이들은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대통령 집무실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전장연은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는 오는 17일까지 서한에 대한 답변을 달라면서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거리행진 후 이들은 대통령 집무실 민원실에 서한을 전달했다.
박 대표는 "서한은 장애인 권리 예산에 관한 것으로 수없이 이야기했던 내용"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취임 100일이 되는 날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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