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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7월 CPI 주목하며 혼조 마감...다우 0.09%

기사등록 : 2022-08-09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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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예정된 7월 CPI 발표 촉각
국제유가, 저가 매수세에 90달러선 회복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7포인트(0.09%) 오른 3만2832.54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3포인트(0.12%) 하락한 4140.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10포인트(0.10%) 빠진 1만2657.55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지난주 나온 7월 고용 보고서 이후 경기 침체 우려가 크게 완화된데다 10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다만 지난 주 고용이 예상치를 웃돈 점은 연준이 당분간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8.7%로 전달의 9.1%에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다는 뚜렷한 신호가 나온다면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완화될 수 있기 떄문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 로이터 뉴스핌]

블랭크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샤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 통신에 "연준이 긴축 정책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다음 회의까지 약 6주가 남았고 우리는 투자자들에게 경제 데이터가 매우 빠르게 변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CPI 데이터는 연준의 긴축 노력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데 성공했는지 또는 연준의 긴축 지속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전략가들은 메모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라는 요구에 계속 대응할 것으로 생각하며 인플레이션이 성장을 어떻게 지연시킬 것인지를 인정할 때"라고 진단했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NVDA)의 주가는 회사가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6.3% 하락했다. 기술기업 팔란티어(PLTR)의 주가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4.3% 급락했다. 또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앤드 비욘드(BBBY)의 주가는 레딧의 주식 토론방에서 인기를 얻으며 39.8% 폭등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B)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소속 업체들은 실적이 좋았지만 버크셔가 투자한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해 상당한 평가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0.9% 올랐다.

미국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16%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12% 상승한 1.019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90달러 선을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5달러(2%) 오른 배럴당 90.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14달러(0.8%) 상승한 1805.2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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