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지난 8일부터 쏟아진 폭우에 각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모든 자원을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모든 선제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대폭우로 서울에서 큰 인명피해가 있었다"며 "어떤 경우에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불편을 겪으신 피해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이어 "동작구,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등 서울 시내 곳곳이 침수되고 정전돼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며 "수많은 차량이 물에 잠기고, 퇴근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일부 지하철역은 역류와 침수로 가동이 멈췄고, 학원가에서는 아이들의 발이 묶이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복구작업을 신속히 하겠다. 서울시는 8일 오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침수된 지하철역 11곳 중 10곳은 현재 정상 운행 중이고, 9호선 동작역은 오후 2시에 개통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침수된 지하차도 11곳 중 8곳은 복구 완료됐고, 개포·염곡동서·동작 지하차도는 오늘 중으로 복구할 예정"이라며 "도로침수, 산사태, 축대 및 담장 파손 지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응급 조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모레까지 강우가 이어진다는 예보가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피해지역, 위험지역은 최대한 직접 챙기겠다. 모든 자원을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모든 선제적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9일에도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서해5도에 100~200㎜다. 많은 곳은 300㎜ 이상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