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소폭 하향하며 낮춰 잡았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OPEC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억3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며 이전보다 하루 26만 배럴 하향 조정했다. 또 내년 수요도 당초 전망치에서 하루 26만 배럴을 하향한 하루 1억272만 배럴로 잡았다.
이같이 낮춰 잡은 이유는 올해와 내년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OPEC 로고와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원유 시추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OPEC은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1%, 내년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2%에서 3.1%로 낮췄다.
국가별로 보면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에서 1.8%로 대폭 하향했으며,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1.7%로 내려 잡았다. 다만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3%에서 3.2%로 상향했고, 내년은 2%에서 1.7%로 내렸다. 또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는 기존 5.1%에서 4.5%로 하향하고, 내년은 5%로 유지했다.
OPEC은 비OPEC 산유국들의 올해와 내년 생산량 전망치는 각각 상향 조정했다. 올해는 하루 6만 배럴 늘린 하루 6580만 배럴, 내년은 하루 7만 배럴 올린 하루 6751만 배럴로 모두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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