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오찬 회동을 갖고 북핵과 지역 정세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테레쉬 총장은 이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12일 2시간 20분 동안 오찬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고도화가 핵 비확산조약(NPT) 체제는 물론, 동북아·세계 평화에 큰 도전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사진=대통령실] 2022.08.12 dedanhi@newspim.com |
구테레쉬 총장은 자신의 19991년 방북 경험을 토대로 북한 상황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배석한 유엔 측 간부들과도 한 사람 한 사람씩 개발, 평화구축, 기후변화 등 담당 주제별로 토론하면서 한국과 유엔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켜나가기 위해 연대와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 개발협력, 평화구축, 인권 분야에서 우리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짧은 기간 동안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은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한국의 기여는 여타 국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가 유엔과 함께 국제 평화안보, 인권, 개발, 기후변화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구테레쉬 총장은 최근 우리나라의 수해 관련해 윤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달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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