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신속한 복구지원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복구비 및 재해보험금을 신속 지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강원도 강릉 소재 고랭지 배추밭(안반데기)을 현장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강원도 강릉 소재 고랭지 배추밭(안반데기)을 방문해 배추 생육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08.13 jsh@newspim.com |
복구비는 농약대, 대파대(종묘·비료대), 입식비(어린가축 구입비), 시설복구비 등에 집중 투입되며, 재해보험금은 손해 평가 후 추정보험금 50%를 선지급한다.
또 추 부총리는 "추석 성수기 물가 안정이 특히 중요한 시기로 가격불안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집중호우가 발생한 중부권 관련 품목(배추·무·감자·사과·배 등)을 중심으로 성수기 수급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병해충 적기 방제, 영양제 지원 및 배추 예비묘 공급(150만주) 등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정부 비축, 출하조절시설 및 채소가격안정제 등의 물량을 활용해 농산물 수급 불안시에는 즉시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채소가격안정제는 주요 노지 밭작물의 수급불안에 대비, 공동으로 조성한 사업비를 활용해 공급과 가격의 안정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가격하락시는 농가에 가격하락분을 일부 보조하거나 과잉물량 일부를 격리하고, 가격상승시는 가입물량의 조기출하로 가격급등을 방지한다.
채소가격안정제 연도별 경과(단위: 천톤, 백만원) [자료=기획재정부] 2022.08.13 jsh@newspim.com |
이어 추 부총리는 "최근 '추석 민생안정대책'에서 밝힌 바와 같이 추석기간 동안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수준(23만톤)으로 공급하는 등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서도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농산물의 구조적 수급조절 강화를 위해 내년에도 노지채소, 과수, 과채 등의 계약재배자금 융자를 확대하고, 주요 식량작물 비축물량을 대폭 확대해 안정적인 수급관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추 부총리는 "채소가격안정제의 경우 올해 예산(456억원)보다 약 100억 수준의 예산을 추가 편성하는 등 가입물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현장 방문에서 고랭지 배추 생육상태와 출하 계획을 점검했다.
추 부총리는 현지 농업계 의견을 청취한 후, 폭염·장마 등 기상상황 변화가 심한 여름철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배추를 공급하고 있는 현장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배추의 경우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배추밭의 침수나 유실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나, 추석 성수기 생육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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