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기자 =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일(8월 24일)을 두 주 앞둔 8월 10일 뉴스핌 안다TV는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조선족 기업가 대표 중 한 명인 김현욱 옥타(세계 한인 무역협회) 베이징 지회 회장을 만났습니다.
김현욱 회장은 한중 수교 30년은 양국 서로에게 좋은 시간이었다며 새로운 미래 30년이 한중 모두에게 더 좋은 기회가 창출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현욱 회장은 "중국은 현재 G2에서 G1을 향해 맹렬한 속도로 미국을 추격 중이라며 대략 2028년이면 중국이 총 GDP에서도 미국을 추월, 중국이 많은 나라와 외국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옥타는 글로벌 한국인 기업인과 조선족을 망라하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입니다. 전 세계 74개 국에 140개 지회가 있고 중국에만 27개 지회를 두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한중수교 근 10년이 됐을 무렵 2000년 처음 한국 땅을 밟았는데 당시 도시 환경과 한국 경제 발전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하지만 그 후 약 10여 년이 지났을 무렵 어느 순간부터 중국이 한국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어떤 분야에서는 앞서 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욱 회장은 수교 30년 조선족 경제 사회의 변화상에 대해서도 소감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중국 내 조선족은 현재 약 18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분포를 보면 연변 등 동북지역에 가장 많고 칭다오에 약 7만명,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소위 중국 1선 대도시에 각각 3~4만 명 씩 거주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산둥성 칭다오는 지리적 인접성 때문에 식품 생필품 잡화를 중심으로 한국과의 수출입 교역이 가장 활발한 곳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김 회장은 또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 경제에도 많은 변화가 불어닥쳤다"며 "전통산업 분야도 첨단 신기술로 엔진을 교체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만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대도시 경제는 이미 산업과 소비 모두 선진국 형으로 탈바꿈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김 회장이 경영하는 베이징진만수이(北京金满穗) 농업과기 유한공사는 2016년에 설립됐습니다. 한국의 특허 바이오기술 등을 활용해 소와 양 돼지 가금류 등 가축 건강 사료를 생산합니다.
김현욱 회장은 중국 동북지역 지린성 메이허커우시 출생입니다. 고향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린성 연변대에서 농학원 축산과를 전공했으며 국가 농업 축산 기관에서 10여 년 동안 재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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