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7일 "아무리 첨단 과학기술이 발전하더라도 무기 체계와 장비를 운용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면서 "무형전력의 중요성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장관은 "기술 영역과 인간 영역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장병 개개인의 정신적 대비태세와 교육훈련 수준, 장비운용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육군 25보병사단을 찾아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여단의 '국방혁신 4.0' 추진 정책 현장을 점검했다.
이종섭(왼쪽 세번째)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육군 25보병사단을 찾아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정책 현장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하는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부] |
육군은 지난 6월 10일 국방혁신 4.0의 군 구조 분야 설계와 첨단 과학기술의 효과적 도입을 위해 경기도 양주 25사단 1개 여단을 아미타이거 여단급 시범부대로 지정했다.
아미타이거는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혁신한 미래 육군의 모습이다. 4세대 이상의 지상전투체계로 무장한 미래 지상군 부대의 상징이다.
이 장관은 시범여단을 직접 찾아 "우리 국방은 안보 위협의 고도화와 다양화,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달과 인구절벽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방혁신 4.0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시범여단은 미래 지상군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를 포함한 첨단 전력체계와 지능화 기반의 작전수행개념, 이에 최적화된 부대구조를 실험하는 선도부대"라고 강조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육군 25보병사단을 찾아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워리어 플랫폼 장비들을 꼼꼼히 확인하면서 국방혁신 4.0 추진 정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이 장관은 일선 장병들을 현장 격려하면서 "시범여단이 국방혁신 4.0을 통해 전쟁 패러다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과학기술기반 강군의 모습을 구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경주할 것"을 주문했다.
미래 첨단 과학기술군인 아미타이거는 ▲차륜형 장갑차와 소형전술 차량 등 기동플랫폼으로 모든 제대가 빠르게 전장을 누비는 기동화 ▲전투원과 드론봇 전투체계, 워리어플랫폼 등 모든 전투체계가 초연결되는 네트워크화 ▲AI 기반 초지능 의사결정체계가 상황 판단과 결심을 지원하는 지능화가 특징이다.
시범여단은 아미타이거를 구축하기 위해 과학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과 부대 구조, 싸우는 방법, 적용할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하기 위한 전투실험을 한다.
이러한 시범여단의 전투실험 결과를 토대로 육군 여단급 부대들의 부대 구조와 전력 체계을 단계적으로 혁신해 나간다. 육군은 2040년까지 모든 전투여단을 아미타이거 부대로 바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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