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윤채영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비대위 첫 회의에서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며 "분열된 조직은 필패"라고 강조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정당에 있어 비대위는 가급적 구성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이라며 "대단히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고 운을 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6 photo@newspim.com |
주 위원장은 "비대위가 정식 출범하기에 앞서 국민들과 당원들께 먼저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올린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당의 갈등과 분열이 생긴 뒤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 된 일, 민생을 잘 챙겨 유능한 집권당이라는 인식을 조기에 드리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들로부터 눈쌀을 찌푸리게 한 일, 새 정부를 제대로 견인해 조기에 안착시키고 신뢰받는데 소홀한 점 모두 사과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저희들은 초심을 되찾아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라며 "오로지 국민만을 보고, 국민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입장에서 판단하고, 국민입장에서 실행할 것"이라도 다짐했다.
이어 "민심의 창구인 당은 민심을 적극 수용해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가 민심과 괴리되는 일이 있을 땐 빠른 시간 안에 고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혁신과 변화로 당이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당원들을 향해 "분열된 조직은 필패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단합을 호소하진 않는다"라며 "서로 역지사지하고 조금 양보해서 당 조직 전체가 흔들리거나 무너지면 잘 될 수 없다는 절박함, 집권당으로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조금씩 양보하면 조기에 단합이 정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심기일전해서 새 출발을 하도록 해야 한다"라며 "최선을 다할 테니 응원해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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