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올해 2분기 대외채권은 줄고 대외채무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8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2분기말 기준 대외채권은 1조482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317억달러 감소했다.
이는 외환보유액(195억달러),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의 장기 외화증권 투자(128억달러)가 감소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대외채무는 6620억달러로 79억달러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217억달러) 대비 증가폭은 축소됐다. 이는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 증가폭이 축소되고,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가 소폭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대외채무 현황 [자료=기획재정부] 2022.08.18 jsh@newspim.com |
부문별로는 정부(59억달러) 및 중앙은행(42억달러),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2억달러) 외채는 감소한 반면, 은행(177억달러) 외채는 크게 늘었다.
2분기말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는 3861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396억달러 감소했다.
외채 건전성은 ▲과거 추이 ▲상환 능력 ▲세부 원인 등을 종합 고려했을 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기재부 관계자는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과거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며, 외환보유액 중 단기외채 비율의 경우도 금융위기 수준을 크게 하회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은행 외화유동성 상황 등 고려시 외채 상환 능력도 충분한 수준"이라며 "2분기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 상승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장기 원화채권 보유 잔액의 달러 환산액 감소 등 비거래요인 영향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외채 증가 원인 및 만기구조 추이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외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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