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개편을 선택했다. 최근 2실 5수석 체제에서 3실장 7수석 체제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현재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외에 실장을 한 자리 더 만들고, 정책 관련 조정 및 조율 업무를 담당하는 정책조정수석실을 신설한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하지는 않지만, 중폭 이상의 대통령실 개편을 선택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
윤 대통령은 우선 기획관리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기 비서실장 산하에 있던 총무비서관실이나 관리비서관실이 이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새로 보강되는 기획관리 실장에서는 정책조정수석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들어 폐지한 정책실 기능을 일부 되돌리는 것이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스타 장관이 돼라'며 정책 부분을 부처로 돌린 바 있다. 그러나 정책조정수석을 신설하면서 다시 정책 조정 기능을 대통령실로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있던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은 한시조직인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담조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홍보수석실은 김은혜 전 의원이 신임 홍보수석으로 들어오면서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김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깊은 신뢰와 정무 능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지적이 나왔던 홍보 라인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신임 홍보수석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존의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통령 홍보 특보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홍보수석실의 이동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 분야 전문가인 강인선 대변인이 외신 대변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전날 100일 기자회견에서 "제가 벌써 시작을 했지만,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지금 짚어보고 있다"고 말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중폭 이상의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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