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미국이 북한을 비롯한 사이버 위협에 대해 긴밀히 협력 대응해 나가로 했다.
또 한미 사이버사령부는 사이버 작전 분야 협력과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폴 나카소네 미 사이버사령관을 면담했다.
서울 용산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 열린 한미 사이버사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김한성 사이버작전사령관(오른쪽)과 폴 나카소네 미 사이버사령관이 양해각서(MOU)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부] |
이 자리에서 양측은 최근 사이버 위협과 대응 방안, 사이버 협력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과 나카소네 사령관은 한미 사이버 협력이 연합방위태세 확립에 중요한 요소라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공동 대응 의지에 공감했다.
갈수록 고도화와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보·작전분야 교류를 통한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연합훈련 정례화를 통해 더욱 긴밀히 공조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한미 양국은 지난 70년 간의 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역내 평화와 안보를 증진시켜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카소네 사령관은 "한미 사이버사령부 간 관계를 발전시켜 진화하는 안보 도전 과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섭(왼쪽) 국방부 장관이 1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폴 나카소네 미국 사이버사령관과 한미 사이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한미 사이버사령부는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와 교육‧연습, 훈련 기회 확대 분야에서 지금까지 유지해 온 협력 관계를 진전시켜 사이버 작전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 사이버사령부는 "사이버 공조와 네트워크 방어·보안 강화를 위한 국제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사이버 공간 내 공동의 적으로부터의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군과 긴밀히 협조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나카소네 미 사이버사령관 방한을 계기로 한미는 협력 수준과 내용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점차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