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미국이 반도체 산업에 약 370조원(2800억 달러)을 투자하는 반도체육성법(CHIPS법)을 통과시키며 '반도체 인재 쟁탈전'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반도체 인재 양성에 전략을 다각도로 진단하는 장이 마련된다.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오는 25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15층 센트럴파크 홀에서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 어떻게'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8.19 wideopen@newspim.com |
이번 포럼은 정부의 '향후 10년간 반도체 인력 15만명 양성 계획'에 따른 구체적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031년까지 반도체 인력은 12만7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연간 성장률(5.6%)을 감안할 때 현재 17만7000명의 인력 수요는 10년 후 30만4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도체 인력 양성 총괄 부처인 교육부는 '반도체 학과 정원 증원' '융합 교육과정 확대' '재직자 교육' 등 세부계획도 밝혔다. 다만 인력 양성의 핵심으로 꼽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석·박사의 지속적 확보 등에 '방법론'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포럼에는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특위)를 이끈 양향자 의원이 기조연설을 한다. 앞서 양 의원은 특위 활동을 종료하며 대기업의 반도체 설비 투자 혜택을 최대 25%까지 늘리는 파격적 내용을 담은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법'을 발표했다.
대기업의 세액공제를 기존 6%에서 20%까지 늘렸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도 현행 8%, 16%에서 25%, 30%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재투자 유인을 높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포럼에서 양 의원은 정당과 부처를 초월해 첨단산업에 집중할 수 있는 입법 행정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한다. 발제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이창한 부회장과 공정택 성균관대학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가 각각 맡는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인력 양성 방안은'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공 교수는 '경쟁 국가와 전략 비교를 통한 반도체 인력 양성 및 정부 역할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해 '정부의 반도체 인력 15만명 양성계획과 컨트롤 타워'에 대해 진단한다. 토론은 김지훈 이화여대 전기공학과 교수, 홍성민 과학기술인재정책연구센터장, 교육부 반도체 인재 양성 담당국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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