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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하 기대 후퇴하며 美주가지수 선물 하락...국채금리·달러는↑

기사등록 : 2022-08-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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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며, 섣불리 금리 인하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하며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기술주가 특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8월 19일 오전 7시 5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97% 내린 4245.00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 선물은 0.78%, 나스닥100 선물은 1.09% 하락 중이다.

미국 연준(Fed)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17일(현지시각)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의 내용에는 매파적 요소와 비둘기파적 요소가 혼재돼 있어 '중립적'이라는 평가도 나왔지만, 의사록 공개 뒤 나온 발언에서 연준 관계자들은 당분간 금리 인하는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하며 지난 한 달 미 증시를 끌어올렸던 시장의 피벗(pivot·태세 전환) 기대감을 꺾어버렸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9월 75bp(1bp=0.01%p)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미래의 금리 인상 속도와 궁극적인 수준이 여전히 논쟁거리"라면서 9월 인상폭과 관련해 50bp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향후 금리 인상폭을 두고는 연준 위원들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렸지만, 매파 대표주자인 불라드 총재나 비둘기파로 통하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모두 금리 인하는 "분명히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금리 인상이 멈추더라도 당분간은 금리 동결이지, 인하는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일주일 전만 해도 유력했던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은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 이후 자취를 감췄다.

 

한국시간 기준 11일(위), 19일(아래)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11일 표에는 내년 5월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하나 19일 표에는 동결로 기울었다)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2.08.11 kwonjiun@newspim.com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해 나갈 것이란 기대가 강화하며, 미 국채 금리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6.5bp(1bp=0.01%포인트) 오른 2.945%, 2년물 금리는 4.3bp 상승한 3.278%을 각각 가리키고 있다.

국채 금리 상승에 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는 기술주의 주가는 일제히 약세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 대형 테크주의 주가는 각 1~2% 하락 중이다.

반면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108.06으로 전장보다 0.58% 오르고 있다.

이날 주요한 경제 지표는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9시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시장에서는 8월 25~27일에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 홈페이지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8월 26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기준)에 잭슨홀 회의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한다.

씨티은행은 7월 회의 이후 나온 강력한 경기 활동 지표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임금 및 물가 상승 지표 등을 감안하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긴축 기조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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