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한미 외교장관이 전화통화를 갖고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후속 협의를 갖고 북한이 이를 거부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박진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9일 전화 통화를 갖고 "이날 공개된 (담대한 구상 제의를 거부하는)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내용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밖에 양 장관이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으며 담대한 구상 관련 후속 협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 장관은 타이완 해협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국제적이고 규칙에 기반을 둔 질서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특히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한국의 결연한 노력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광복절 경축사에 감사를 표했다"면서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또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한국의 경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 채택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취임 후 첫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2022.05.13 [사진=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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