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경고음이 나오고 있는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한 출근길 약식회담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2.9% 강세장을 보였고, 우리 원화와 유로화가 2.8%, 파운드화가 3.2%, 엔화가 2.7% 하락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합 상황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경제의 대외적인 재무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이것이 수입 물가를 상승시키고 국제 수지가 악화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중증 질환과 채무에 시달리던 수원의 세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세 모녀가 중증 질환과 극심한 채무에 어려운 삶을 이어가다가 고통스러운 삶을 마감한 기사를 다들 보셨을 것"이라며 "복지 정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주거 이전자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모습 [사진=대통령실] 2022.07.19 dedanhi@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의 기초가 되는 복지에 관해 그동안 정치 복지보다는 약자 복지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약자들의 어려운 삶을 배려하겠다고 말씀을 드려왔다"라며 "복지 정보 시스템도 작동이 되지 않는 주거지를 이전해 사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중앙 정부에서는 이분들을 잘 찾아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자치단체와 협력해 이런 일들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어려운 국민들을 각별히 챙기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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