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종사자 과로 방지를 위해 물량 급증이 예상되는 오는 29일부터 9월 24일까지 4주를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운영한다.
국토교통부는 택배 특별관리기간 동안 택배 현장에 택배 상하차 인력, 배송보조 인력 등 6000여명의 임시 인력을 추가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택배물량폭증예방 캠페인 '미주단' 포스터 [자료=국토교통부] |
해당 기간 동안 7월 평균 대비 약 18~28%의 물량 증가가 예상돼 종사자 과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간선차량 1411명, 임시기사 947명, 상하차 인력 1592명, 배송보조 인력 1255명 등이다. 명절 택배 특별 관리기간은 2020년 추석부터 운영하고 있다.
연휴 기간 택배 종사자의 쉴 권리 보장을 위해 주요 택배사업자가 추석 연휴 2일 전부터 배송 물품 집화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택배기사는 올 추석 연휴인 9월 8일부터 12일까지 4~5일 간의 연휴를 보장받는다.
종사자가 과로로 쓰러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건강관리 조치도 시행된다. 영업점별로 건강관리자를 지정해 업무 시작 전·후 종사자의 건강 이상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휴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량 폭증으로 배송이 일부 지연되는 경우에도 택배기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국토부는 택배가 특정 시기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명절 성수품 주문이 많은 지자체·공공기관 등에 사전 주문을 독려하는 등 물량을 분산시킨다. 택배 이용이 많은 젊은 층의 주문을 분산하기 위해 택배를 미리 주문하는 '미주단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이번 추석 명절 기간 미리 주문하는 것만으로도 원활한 배송과 택배 종사자의 과로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추석 전 미리 주문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물품 배송이 일부 지연되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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