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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2만1000달러선 횡보...기술신호는 '위태'

기사등록 : 2022-08-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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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파월 잭슨홀 연설 계속 주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번주 시장의 최대 이벤트인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2만100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8월 25일 오전 9시 33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57% 내린 2만1359.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3% 상승한 1658.22달러에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지난 사흘 연속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했던 탓에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자들은 26일 잭슨홀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내용에 계속해서 촉각을 곤두세웠다.

암호화폐 모형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나타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5bp(1bp=0.01%p)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25일 오전 현재 75bp 인상 가능성은 60.5%, 50bp 인상 가능성은 39.5%다.

오안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앞서 증시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도 소폭 상승하자 "이날 반등은 소규모로 거래량도 적었다"면서 "이는 시장이 잭슨홀에서의 파월 연설이 있을 때까지 지연 전술을 쓰고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다만 암호화폐 기술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고가 이어져 가격을 다시 압박했다.

모야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선을 방어할 수는 있겠으나, 만약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달러 가치가 계속 오른다면 2만달러 방어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22V 기술 전략가 존 로크는 지난 몇 달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를 지켜냈지만 여전히 1만달러선까지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티 스톡튼 페어리드 스트래트지스 공동 창립자는 "단기적으로 과매도 양상이 나타나면 며칠 간은 가격이 다시 안정세를 보이곤 한다"면서 "하지만 그 기간이 또 지나면 비트코인 가격은 장기 지지선인 1만8300~1만9500달러선 하방 돌파를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9월이 비트코인에는 연중 최악의 달이라면서, 지난 5년 동안 9월 중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10% 정도 빠졌다는 점도 가격에 부담을 주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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