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최근 고물가 추세가 지속하는 것과 관련해 "추석을 앞두고 성수기 수요가 확대하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당정은 성수기 가격 상승 압력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물가 안정 대책이 추석 전에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한 행정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한덕수(가운데) 국무총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28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8.28 photo@newspim.com |
권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명절이 오면 더 힘든 국민들이 있다. 아동보호시설·노숙인·결식 아동 등 취약 계층에 대한 각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이번 수해로 큰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해선 재난지원금 등 조속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경기 침체로 인한 민생 고통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며 "우선 서민 생계비용 경감을 위해 교통비·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고금리로 서민들의 고통이 심각하다. 주택대출의 금리 경감을 위한 과제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아울러 금리 대책이 도덕적 해이로 변질하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 역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간 수시로 당정협의를 개최해 시급한 민생 경제 현안과 코로나·수해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며 "하지만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민의 기대엔 충분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이번 추석은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명절"이라며 "정부는 가족 친지분들과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물가·교통·코로나19 방역 등 추석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정기국회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첫 정기국회다. 정부는 총리실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조 체제를 구축해 법률안과 예산안 목표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당에서도 입법 예산이 원만히 처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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