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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파월 쇼크에 2만달러 지지선 붕괴

기사등록 : 2022-08-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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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강력한 긴축 신호를 보내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8월 29일 오전 8시 32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2% 빠진 1만97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88% 내린 1450.66달러를 기록 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

지난 26일 잭슨홀에서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파이팅에 방점을 찍으며 일부 고통을 감내하고서라도 고강도 긴축을 상당 기간 지속하겠다고 밝힌 영향에 투자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컨설팅업체 벤링크 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 씨씨 루는 "리스크 자산에서 자금이 흘러나오고 있고, 가상화폐는 미 증시 급락세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파월의 발언을 반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월 발언에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지지선인 2만달러를 바로 뚫고 내려갔다. 비트코인 가격은 7월 14일 이후 2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으며, 8월 초에는 일시 2만5000달러 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비트코인 가격은 급격한 보이는 상황이다.

잭슨홀 서프라이즈 이후 페어리드 스트래트지스 전략가 케이티 스톡튼은 비트코인 장기 지지선을 1만8300~1만9500달러로 잡았고, 펀드스트랫 전략가 마크 뉴튼은 1만9000달러선을 지켜보며 6월 저점인 1만7500달러선이 붕괴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대로라면 비트코인 가격이 이달 14% 넘게 떨어져 2015년 이후 최악의 8월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며, 9월 중 가격은 평균 5.9% 하락을 기록했던 만큼 전망이 암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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