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5000억원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이 결국 파산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파산14부(김동규 부장판사)는 전날인 29일 옵티머스에 파산을 선고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
재판부는 옵티머스가 자산과 비교해 부채가 지나치게 많아 변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파산을 결정했다. 옵티머스는 지난 6월 30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채권자들은 내달 26일까지 채권 신고를 할 수 있으며 채권자집회 및 채권조사기일은 오는 10월 25일 오후 4시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다. 이날 옵티머스가 영업을 폐지할지, 계속할지 등에 관한 결의가 이뤄진다.
파산관재인으로 선정된 예금보험공사와 이정선 변호사는 추후 채권자들이 신고한 채권을 검증하고 채권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옵티머스 채권자는 현재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리커버리자산운용, 넥센 등 13곳이다.
옵티머스 사태는 2020년 6월 옵티머스가 운용하던 사모펀드 환매가 중단되면서 불거졌다. 환매 중단 금액은 약 5146억원, 피해자는 3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결과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 관련자들은 2017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공공기관이 발주한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며 투자금을 모은 뒤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피해자들로부터 1조3526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편취해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김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40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751억7500만원을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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