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올해 상반기 저축은행권의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은 약 35%, 감면된 이자는 총 32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CI=저축은행중앙회] |
30일 저축은행중앙회는 홈페이지 공시정보에 저축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금리인하요구권 활서오하 방안'의 후속조치로 시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저축은행권의 금리인하 요구 신청건수는 3만8568건, 그 중 1만3410건이 수용돼 수용률은 34.8%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3만6500건 중 1만2529건이 수용돼 26억5800만원이 감면됐고, 기업대출은 2068건 중 881건이 수용돼 5억1200만원이 감면됐다.
저축은행별로는 웰컴저축은행의 수용률이 75.8%로 가장 높았고, 이자감면액은 102억원이었다. 이어 페퍼저축은행(74.7%), 상상인저축은행(66.7%), SBI저축은행(60.3%), 애큐온저축은행(40.2%)이 뒤를 이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번 공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저축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거래할 저축은행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을 기준으로 저축은행을 선택할 경우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리인하요구가 활성화된 저축은행은 중복 신청 건이 상당수 포함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수용건수 및 이자감면액 등을 비교하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저축은행권은 금리상승기에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안내·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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