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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차 당대회 10월 16일 개막...'習 3연임' 확정 여부 주목

기사등록 : 2022-08-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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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를 결정지을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10월 16일 개막한다.

중국 관영 매체 신화사(新華社) 3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회의를 열고 20차 당 대회 준비를 위한 19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7중전회)를 10월 9일 베이징에서 가진 뒤 일주일 뒤인 16일 20차 당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정치국 회의는 "20차 당 대회는 전(全) 당·전국 각 민족 인민이 전면적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고 '두 번째 100년 분투 목표(신중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는 것)'를 향해 나아가는 핵심적 시기에 열리는 매우 중요한 대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20차 당 대회에서)시진핑 신(新) 시대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 관철하고 지난 5년 간의 업무를 진지하게 결산하며 신 시대 이래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의 하나된 영도 속에 전 당·전국 각 민족 인민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견지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얻은 중대한 성과와 소중한 경험을 전면 결산할 것"이라며 "신 시대 당과 국가 사업 발전의 새로운 요구·인민의 새로운 기대를 파악해 행동 강령과 국정 운영 방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바이두(百度)] 2017년 10월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 모습

5년에 한번 열리는 당 대회는 전국 2300여 명의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어 갈 지도부 구성원을 결정하는 최대 정치 행사다.

이번 당 대회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시 주석의 3연임 여부다. 지난 2012년 19차 당 대회에서 당 총서기로 선출된 시 주석은 현재까지 10년간 집권했다.

다수 관측통들은 일찍부터 시 주석이 이번 당 대회에서 총서기직에 유임됨으로써 집권이 최소 5년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1976년 마오쩌둥(毛澤東) 사망 이후 권력을 잡은 덩샤오핑(鄧小平)에 의해 최고 지도자의 3연임은 금지돼 왔다. 장쩌민(張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도 각각 5년씩 두 차례 10년간 집권한 뒤 물러났다.

그러나 이번 당 대회에서 그 동안의 관례가 깨질 전망이다. 중국 공산당은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국가주석 3연임 제한 규정을 폐지함으로써 시 주석 장기 집권을 위한 포석을 마친 상태다.

30일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전체 인민의 공동부유를 내실 있게 추진해야 한다"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당 대회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부유,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모두 시 주석이 집권 기간 강조해온 국정 어젠다이자 슬로건이다. 시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역대 당대회가 일주일 동안 열렸던 관례에 따라 이번 20차 당 대회도 10월 22일 폐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폐막식 날에는 200여 명의 중앙위원 명단이 공개된다. 이를 통해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7명)를 포함한 정치국 위원(25명) 중 물러날 인원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자리를 채울 후보군도 엿볼 수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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