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시교육감으로는 처음으로 3선에 성공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기초학력 보장제 강화와 공립대안학교 개교 등 추진 계획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 기후 위기의 도전, 세계화의 도전을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 미래교육으로 대전환을 선언했다. 정책 방향으로 더 질 높은 학교교육, 더 평등한 출발, 더 따듯한 공존교육, 더 세계적인 미래교육, 더 건강한 안심교육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2 hwang@newspim.com |
◆ 공존 지향·미래 인공지능 시대 준비
우선 독서·토론 수업을 강화하고 서울형 쓰기 중심 수업·평가모델인 '(초등)생각을 키우는 교실', '(중등)생각을 쓰는 교실' 을 전면화한다.
국제공동수업을 오는 2026년까지 389곳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해외대학과 '고교-대학 연계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교육과정과 지역연계 생태전환 교육을 활성화하고 생태감수성을 기르기 위한 농촌 유학을 확대한다.
학교급별로 맞춤형 인공지능(AI)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컴퓨팅 사고력 증진을 위한 정보교육, 디지털 윤리를 포함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한다.
현재 중학교 1학년에게만 지급되던 '디벗' 스마트기기를 오는 2025년까지 중고교생과 교원에게 모두 지급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까지 빅데이터·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구축한다.
수학·과학교육도 강화한다. '수학 점핑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수학체험관·미래융합과학관을 오는 2026년까지 완공해 학생들의 체험 활동을 늘린다.
◆ 공교육 책임 강화·보완적 혁신 추진
생활 측면에서 고품질·맞춤형 방과후학교를 위해 운영비를 추가 지원하고 방과후학교·돌봄 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한다.
유·초 돌봄 운영시간은 저녁 8시까지 확대한다. 전문강사를 고용하고 방과후강좌와 연계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익자부담으로 운영되는 돌봄간식을 오는 2023년부터 전면 무상 제공한다.
모든 학교급식에 제철 과일을 항상 제공한다. 또 채식 샐러드바 형태인 그린급식 바(Bar)를 설치하고 채식선택제를 오는 2026년까지 학교 350곳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식습관 개선과 함께 먹거리생태전환을 실천한다.
아울러 초중고에 이어 유치원까지 입학준비금 10만원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신입생 학습준비물을 학교에서 일괄 구매·제공한다. 전체 초등학생 대상 등·하교 안심알림 서비스도 운영한다. '교통봉사자 희망연결 시스템'과 '부모-자녀 관계맺음 상담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초·중·고 모든 단위학교의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내실화한다. 서울형 기초학력 보장제 '서울가나다', '서울구구단', '서울ABC'를 시행해 초1~2학년에 문해력·수리력을 지원하고 초3학년 영어교육을 강화한다. '키다리샘' 과 협력강사 지원으로 기초학력 체계를 다진다.
고1 오디세이학교 과정을 고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고 더 나아가 중·고 6년 과정으로 확대하는 서울형 공립대안학교를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한다.
이외에도 교원 자비부담연수비 25만원까지 확대, 교권보호조례 제정, 교원안심보험(공제) 서비스 강화를 추진한다.
한편 조 교육감 당선 이후 40일간 활동한 '공존교육전환위원회'는 이날 조 교육감에게 정책 제안을 담은 백서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혁신미래교육'을 전달했다.
조 교육감은 "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더 질 높은 공존교육을 실현해 우리나라 공교육을 세계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며 "특히 국제공동수업, 토론수업, 인공지능교육, 생각을쓰는교실, 생태전환교육은 반드시 완수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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