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조재완 기자 = 두산이 31일 차세대 수소 충전 및 활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두산퓨얼셀·(주)두산 퓨얼셀파워BU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에 참가해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수소 솔루션을 소개했다.
두산이 31일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에서 차세대 수소 충전 및 활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두산 제공] |
두산퓨얼셀은 트라이젠(Tri-gen)과 중저온형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전시했다.
트라이젠은 ▲수소차 충전, 제조 공정에서 활용 가능한 수소 ▲전기차 충전, 전력 판매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기 ▲지역 난방이나 온수, 공업용 열원으로 공급되는 열 등 3가지 에너지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소 충전인프라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경기도 화성시 한국가스공사 부지에서 실증 중이며, 올해 3분기에 실증을 완료하고 본격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SOFC는 통상 800℃ 이상 고온에서 작동해, 다른 연료전지에 비해 높은 전력 효율을 낸다. 두산퓨얼셀은 기존보다 약 200℃가량 낮은 620℃에서 작동하면서 전력 효율이 높고 기대수명이 개선된 제품을 개발 중이다. 두산퓨얼셀은 오는 2023년까지 관련 기술 개발을 끝내고,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 규모 SOFC 공장을 준공해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박용 SOFC 개발도 동시 진행 중이다. 선박용 SOFC는 기존 선박유에 비해 발전 효율이 높다. 또 선박 내부에 자유롭게 연료전지 모듈을 배치할 수 있어 선박 기본 설계의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두산 퓨얼셀파워BU는 10kW PEMFC(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와 10kW SOFC 등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를 선보였다. 10kW SOFC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발전효율을 지닌 제품으로, 기존 PEMFC 제품에 비해 전력 발전효율이 40% 이상 높다. 지난해 개발됐다.
두산은 이외에도 수소연료전지 실제품 75% 크기로 제작된 모형전지와 수소연료전지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인터렉티브 터치월, 수소월 등을 부스에 설치했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 6월 수소법 개정안이 정식 공포됨에 따라 향후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두산이 보유한 수소 활용 역량을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두산은 수소 활용 분야에서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 및 시장 조기 선점 ▲수소버스 등 육상 모빌리티 사업 진출 ▲암모니아 연료전지 개발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CCS 연계 연료전지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2 MEET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유관 기업들이 참가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에는 수소산업과 관련한 전 세계 16개국 241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전시회는 내달 3일까지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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