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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EET] 현대차, '친환경 청소 특장차·엠비전 터그' 최초 공개

기사등록 : 2022-08-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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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개막한 수소산업展 참가
다양한 수소 상용차 라인업 선봬

[고양=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31일 친환경 청소 특장차인 수소전기트럭 청소·살수용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연료전지에 기반한 엠비전 터그(M.Vision Tug) 차량을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에 참가해 다양한 수소 상용차 라인업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전시장을 기술·개발·생산 등 3개 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 주제에 맞춰 ▲수소전기 경찰버스 ▲친환경 청소 특장차(청소차·살수차) ▲수소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터그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을 전시했다.

[고양=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현대자동차가 31일 수소산업전문전시회 'H2MEET'에서 처음 공개한 엠비전 터그. 2022.08.31 chojw@newspim.com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처음 공개한 친환경 청소 특장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한 청소차와 살수차다. 

수소전기트럭 청소차·살수차엔 수소연료전지 2개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가 탑재됐다. 차량 1회 충전 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는 고밀도 압착기술로 쓰레기 부피를 줄이는 압축 진개차다. 20㎥의 용적에 최대 1만300kg 적재 공간을 갖춰 많은 양의 쓰레기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으며, 쓰레기를 수평으로 배출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앞서 경남 창원 환경 미화 작업에 투입돼 실증 운행된 바 있다. 

수소전기트럭 살수차에는 최대 6400L의 액체를 실을 살수 탱크와 1분당 1000L 용량으로 살수가 가능한 살수 펌프가 적용됐다. 미세먼지 날림을 막기 위한 에어 분사 장치와 소규모 화재 대응이 가능한 방수포도 탑재됐다. 

현대차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올해 말부터 이들 차량의 실증 운행을 진행하고, 기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외 수요처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소전기 경찰버스는 유니버스 기반 경찰버스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이다. 승차 인원과 실내 공간 등 경찰버스의 사용 목적에 맞춰 개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수소전기 경찰버스는 고상형 타입으로 운전자 포함 최대 29인이 탑승할 수 있다. 실내 후방에 적재 공간이 갖춰졌고, 버스 하부에는 4.9 ㎡ 크기 화물실 공간도 있다. 

1회 완충 시 최대 550km 주행이 가능하다. 공공기관 상용 모델로서 우수한 운행 효율성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기존 경찰버스가 내연기관 차량에서 수소전기버스로 대체될 경우 대기질 개선은 물론, 소음 등 민원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고양=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현대자동차가 31일 수소산업전문전시회 'H2MEET'에 전시한 수소전기 경찰버스. 2022.08.31 chojw@newspim.com

수소 멀티콥터 드론도 전시장에 등장했다. 현대차가 지난 5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테크데이 2022' 공개한 드론이다. 

드론은 수소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해 보다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직경 6m, 최대 이륙 중량이 700kg에 이른다. 

엠비전 터그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30kW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이 탑재됐다. 차량에 탑재된 컴팩트형 연료전지 파워팩도 함께 전시됐다. 이 파워팩은 운전 장치와 각종 차단 밸브를 신규 개발해 소형 모빌리티에 최적화한 연료전지 모듈이다. 

현대제철이 전시한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과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금속 분리판도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앞서 현대제철은 독자적인 전기로 기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 전환을 통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은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스택에 공급되는 수소와 공기를 분배하고 발생된 전기를 전달하는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이다.  현대제철은 2018년부터 수소전기차 넥쏘에 적용된 2세대 금속분리판을 양산하고 있다.

H2 MEET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유관 기업들이 참가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수소산업과 관련한 전 세계 16개국 241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전시회는 내달 3일까지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고양=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현대자동차가 31일 수소산업전문전시회 'H2MEET'에 전시한 수소 헬리콥터 드론. 2022.08.31 chojw@newspim.com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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