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해 위기 가구 발굴을 강조하며 "수원과 송파의 비극이 다시 되풀이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위기가구 발굴 체계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홀로 사는 어르신 댁을 방문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종고루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했다. [사진=대통령실]2022.09.01 dedanhi@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드러나지 못한 단 한 분이라도 더 도와야 한다. 위기가구를 모두 찾아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수원과 송파의 비극이 다시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우리 사회의 어려운 분들의 손을 잡아달라"며 "연대 없이는 자유를 지킬 수 없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보호해 주는 것은 '정치 복지'지만 우리의 '약자 복지'는 진정한 약자의 자립을 돕고 가난으로부터의 자유를 보장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대해서 고생하시는 복지사 여러분들, 그리고 민간과의 협력을 더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은 이어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기초생활 수급자로 혼자 살고 계신 어르신 엄OO 님(84세)의 집을 방문했다. 고령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대통령이 집으로 들어서자 "눈물이 날 것 같다"면서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느냐"며 맞았다.
대통령은 어르신이 홀로 지내는 방을 살핀 후 "건강은 어떠신지요. 식사는 제대로 챙겨드시는지 저희가 더 꼼꼼히 챙기겠습니다"라며 준비해 간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엄씨는 이에 "감사하다. 좋은 대통령, 훌륭한 대통령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대통령은 다시 손을 잡고 방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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