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이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소환 통보한 것과 관련, "반드시 소환에 응한 뒤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받아야 한다"고 공세에 나섰다. 당 내홍으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국민의힘이 '이재명 사법리스크'로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할 태세를 갖추는 모습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일 오후 서면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과 달리, 이 대표와 관련된 의혹들은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제기돼왔던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청 비서관)에게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대장동 의혹 관련으로 수사를 받다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모른다 한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는 문자를 받고 있다. 2022.09.01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이 대표는 국민께서 가지고 계시는 의혹을 해소한다는 의미에서라도, 반드시 소환에 응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검찰도 한치의 의구심이 남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길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는 '겹겹의 방탄조끼'를 내려놓고 성실하게 검찰 수사에 임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 보좌관이 이 대표에게 보고한 문자에 의하면, 백현동 허위사실 공표,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국정감사 위증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수사하기 위한 소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에 대해 즉각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온갖 당내 반발과 구설을 무릅쓰고 '국회의원'과 '당 대표'라는 겹겹의 방탄조끼를 입은 이유가 바로 이런 주장을 하기 위한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연관되었다는 의혹을 받는 대장동 게이트, 백현동 게이트, 위례 게이트 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지대하다. 이재명 대표는 성실하게 수사에 임해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고 진실을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며 "수사기관의 정당한 소환을 '묻지마 소환'이라며 근거 없이 폄훼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를 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몰아가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이 대표의 휴대폰 화면이 뉴스핌 카메라에 잡혔다. 이 대표 휴대폰에는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청 비서관)으로부터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대장동 의혹 관련으로 수사를 받다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모른다 한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고 수신된 문자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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