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사회

'수시 지표' 9월 모평…"공통과목 학습 집중해야"

기사등록 : 2022-09-03 07:00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수시 원서 접수 13~17일
가채점 결과로 수시 지원 판단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수학이 입시의 변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수능으로 인해 교차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슈학 성적에 따라 수시나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이 달라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2.08.31 photo@newspim.com

수시 원서 접수 전 마지막 전국 모의고사인 9월 모평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어 수시 지원의 지표라 불린다. 입시 전문가들은 9월 모평이 실제 수능과 연관성이 많으면서도 변동성이 있어 수능은 더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남은 기간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3일 입시업계와 함께 9월 모의평가의 의미와 향후 활용법을 살펴봤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판단

우선 수험생들은 9월 모평 결과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비교과 활동 등을 분석해 수시 지원 대학과 지원 전형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

수시 원서 접수가 모평 성적 발표 전인 오는 13~17일에 진행되기 때문에 가채점 분석 결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고 정시 지원 가능권까지 예측해야 한다.  

특히 선택과목별 유불리 인지, 선택과목별 인원 비율 추이, 특이한 문제의 유형과 난이도, 반수생 응시자수 비율 추이, 본인의 상대적 위치, 지원 가능 대학 가늠, 지원 예정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선택과목별 유불리는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통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9월 모평에는 N수생이 대거 포함되므로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의 지난해 입시결과를 참고해 이번 모평 결과와 비교하면서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할 수 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단순화, 완화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문과생들은 수능에서 문이과 유불리의 영향이 없는 절대평가 영어에서 안정적인 등급을 받는 것이 관건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들이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2022.08.31 hwang@newspim.com

◆ 성적대별로 과목별 학습 전략 이어가야

수능 전까지 과목별로 학습 전략을 살펴보면 국어의 경우 상위권은 최근 어려워진 비문학(독서 제재) 학습에 집중하되 고난도 실전문제 풀이를 반복해야 한다.

중위권은 문학(문두용어) 개념 정리와 비문학독해 연습을 철저히 하고 EBS 수능연계교재에서 취약 영역을 복습해야 한다. 하위권은 문학과 독서 등 공통과목에 더 집중해야 한다. 

수학은 상위권은 고난도 중심의 문제 풀이와 함께 고득점 기출 문항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중위권은 취약 단원의 개념과 필수유형을 익히고 하위권은 개념을 공부하고 교과서나 기본서의 예제, 유제를 풀면서 개념을 익혀야 한다.

영어의 경우 상위권은 오답률이 높은 문항을 집중 공략하고 수능까지 실전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풀이 요령과 속도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 

중위권은 감에 의존해서 푸는 방식을 버리고 빈칸추론, 간접쓰기 등 영역에서 오답률을 낮춰야 한다. 하위권은 EBS 어휘를 꾸준히 외우고 독해 문제도 규칙적으로 문제 수를 정해 풀고 분석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모평 가채점 분석 결과로 목표 대학을 최종 점검하고 수능까지 영역별 학습 계획을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 지원할 때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성적이 불안정해 수능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정시 지원 가능 대학보다 조금 더 아래에 있는 대학까지도 안정 지원할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na1@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